전자도서관 로그인과 전자책 대출이 안 될 때 확인할 것들

책과 액자, 소품이 놓인 거실 책장
l . e . o / Flickr / CC BY 2.0

도서관에 직접 가지 않아도 집에서 전자책을 빌려 읽을 수 있는 전자도서관은 한 번 익숙해지면 정말 편리합니다. 그런데 처음 이용하거나 오랜만에 들어가면 로그인이 안 된다거나, 분명히 대출했는데 책이 열리지 않는다거나, 앱에서 계속 인증을 요구하는 일이 자주 생깁니다. 이런 문제는 대부분 몇 가지 원인으로 정리됩니다. 이 글에서는 전자도서관과 전자책 앱에서 자주 겪는 접속 문제를 원인별로 나누어, 혼자서 확인할 수 있는 순서대로 설명하겠습니다.

가장 먼저 확인할 것은 도서관 회원 상태입니다. 많은 공공도서관은 전자도서관을 쓰려면 정회원 인증이 필요하다고 안내합니다. 온라인으로만 가입한 준회원 상태라면 로그인은 되지만 전자책 대출 메뉴가 막혀 있을 수 있습니다. 회원증을 발급받은 적이 없다면 도서관 홈페이지의 회원 인증 안내를 읽어 보고, 필요하면 신분증을 챙겨 도서관을 한 번 방문하거나 온라인 본인 인증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회원 자격에는 유효 기간이 있는 경우도 있으니 오랫동안 이용하지 않았다면 갱신이 필요한지도 확인하세요.

회원 상태에 문제가 없는데 로그인이 안 된다면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어디서 만들었는지 떠올려 봐야 합니다. 도서관 홈페이지 계정과 전자도서관 계정이 같은 경우도 있지만, 지역 통합 도서관 시스템이나 전자책 업체의 별도 계정을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전자도서관 메뉴로 들어가는 경로를 따라가면 어떤 계정을 써야 하는지 대부분 안내되어 있습니다. 비밀번호를 여러 번 틀려 잠겼다면 비밀번호 찾기로 재설정하면 됩니다. 재설정 후에는 휴대폰 앱에 저장된 예전 비밀번호 때문에 자동 로그인이 계속 실패할 수 있으니, 앱에서도 로그아웃했다가 새 비밀번호로 다시 들어가 보세요.

다음은 앱과 뷰어 문제입니다. 전자도서관은 웹사이트에서 책을 고르고, 실제 읽기는 전용 앱이나 뷰어 프로그램에서 하는 구조가 많습니다. 도서관이 계약한 전자책 업체마다 쓰는 앱이 달라서, 같은 도서관 안에서도 책에 따라 다른 앱을 설치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책 상세 페이지에 어떤 앱으로 읽어야 하는지 표시되어 있으니 먼저 확인해 보세요. 엉뚱한 앱을 깔아 두고 책이 안 보인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손에 든 흰색 전자책 단말기 화면
사진: knuton / Flickr / CC BY 2.0

앱을 제대로 설치했는데도 책이 열리지 않는다면 앱 안에서 도서관을 선택하고 다시 로그인했는지 살펴봅니다. 많은 전자책 앱은 처음 실행할 때 이용할 도서관을 고르게 되어 있고, 여기서 다른 지역 도서관을 선택하면 대출 기록이 보이지 않습니다. 앱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고, 그래도 안 되면 앱을 지웠다가 다시 설치한 뒤 로그인해 보세요. 이때 앱에 내려받아 둔 책은 다시 내려받아야 할 수 있습니다.

기기 등록 제한도 자주 놓치는 부분입니다. 전자책은 저작권 보호 장치가 걸려 있어서 한 계정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기 수에 제한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휴대폰을 바꾸거나 태블릿을 새로 들였다면 예전 기기 등록을 해제해야 새 기기에서 열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기 관리 메뉴는 앱의 설정 화면이나 도서관 전자도서관 페이지의 내 서재 메뉴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출 한도와 기간도 확인해 보세요. 전자책도 종이책처럼 한 사람이 빌릴 수 있는 권수와 대출 기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한도를 다 채웠다면 새 책을 빌릴 수 없고, 대출 기간이 끝난 책은 자동으로 반납되어 열리지 않습니다. 인기 있는 책은 동시에 빌릴 수 있는 인원이 정해져 있어 예약 대기를 해야 하기도 합니다. 구체적인 권수와 기간은 도서관마다 다르니 해당 도서관의 이용 안내를 참고하세요. 다 읽은 책은 기간이 끝나기 전에 직접 반납하면 다른 책을 빌릴 여유가 생기고, 기다리는 사람에게도 차례가 빨리 돌아갑니다.

컴퓨터에서 읽는다면 브라우저와 보안 설정도 살펴볼 만합니다. 팝업 차단이 켜져 있으면 뷰어 창이 뜨지 않을 수 있고, 오래된 브라우저에서는 웹 뷰어가 제대로 동작하지 않기도 합니다. 다른 브라우저로 바꿔 접속해 보거나 캐시를 지우는 것만으로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회사 컴퓨터처럼 보안 정책이 엄격한 환경에서는 프로그램 설치 자체가 막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전자도서관 주소를 찾을 때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검색 결과에는 도서관 공식 전자도서관과 전자책 판매 서비스가 섞여 나와서, 유료 서비스에 들어가 놓고 대출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내가 다니는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전자도서관 메뉴를 눌러 들어가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여러 지역 도서관과 독서 관련 서비스를 묶어 둔 도서 분야 주소모아 페이지나 사이트모음을 참고하면 공식 주소를 빠르게 찾을 수 있습니다.

비슷한 고민을 하는 분들이 많아서 전자도서관 이용법을 정리해 둔 글도 여럿 있습니다. 여러 분야의 주소를 정리한 주소핫 같은 곳에서 출발해 볼 수도 있지만, 회원 인증이나 대출 규정처럼 도서관마다 다른 내용은 결국 그 도서관의 공식 안내가 기준입니다. 해결이 어려우면 도서관에 전화로 문의하는 것이 가장 빠를 때도 많습니다.

전자책 외에도 온라인 강의나 오디오북을 함께 제공하는 도서관이 늘고 있습니다. 공부와 관련된 공공 서비스는 교육 분야 링크모음에서 함께 살펴볼 수 있습니다. 자주 쓰는 도서관과 전자책 앱은 링크모아 형태로 즐겨찾기에 묶어 두고, 그 밖의 독서 서비스는 주소모음 폴더로 따로 정리해 두면 다음부터는 헤매지 않고 바로 책을 펼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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